
하나마이크론 아산 본사 전경. ⓒ 하나마이크론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27일 하나마이크론(067310)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와 실적 성장이 맞물린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 늘어난 3402억원, 62% 성장한 302억원(영업이익률 9%)을 기록했다.
메모리 Ass'y는 고객사의 보수적 생산 영향에 저조한 가동률이 지속됐지만, 폴더블향 AP 생산 증가로 테스트 가동률은 전 분기 대비 회복했다.
베트남의 경우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일시적 물량 감소에도 단가가 우호적으로 적용되며 손익분기점(BEP) 수준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브라질은 전 분기 대비 매출액 성장 및 현물가 상승 영향에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나마이크론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9% 상승한 4039억원, 112% 증가한 370억원(영업이익률 9%)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법인의 분기 실적 성장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관세 협상 마무리 이후 물량 증가가 가시화되는 영향"이라며 "외형 성장이 지속되며 베트남 법인의 흑자전환 및 수익성 기여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결 영업이익 성장은 올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금년 단가 조정분이 일시 반영되며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월부터 추진했던 인적 분할의 철회는 동사 주가의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실적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라는 펀더멘탈 성장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베트남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며 영업이익은 물론 순이익 개선도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고객사의 신규 팹 가동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강세는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OSAT)로의 외주 물량 확대 가속화 요인이다. 견조한 레거시 메모리 수급 및 가격 흐름 또한 동사에 대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