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26일 코미코(183300)에 대해 △TSMC의 글로벌 확장 △중국 반도체 자립 △한국 칩메이커 설비 증설 기대감 확대 △미국 삼성 파운드리 확장의 직접적 수혜 등 '4가지 대세의 교집합'을 지닌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2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업계 평균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동사의 내년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8% 늘어난 6991억원, 18.8% 성장한 16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해외법인과 미코세라믹스의 성장이 지속되는 와중에 신규 세팅중인 일본과 유럽, 대만 타이난 2공장 등 신공장의 TSMC향 매출액이 본격화되는 2027년 이후까지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TSMC는 국가별 대규모 지원과 함께 대만 타이난·가오슝, 미국 피닉스(팹 21), 일본 구마모토(팹 23), 유럽(ESMC) 등에 각각 신규 팹(Fab)을 설립하고 있다. 코미코도 이에 맞춰 각지에 현지 법인을 구축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5월 약 3440억위안(약 66조원) 이상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중국 대기금 3기가 시작됐다. 미국의 대중 규제가 강화된 만큼 장비에 대한 국산화 기조가 강하게 형성될 것"이라며 "자회사 미코세라믹스의 중국향 히터·정전척(ESC) 수요 강세가 전망된다. 물적분할 구조 해소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칩메이커의 가동률은 회복됐으나, 인공지능(AI) 외의 응용에서는 관세 등의 요인으로 뚜렷한 수요 개선이 부재하며 신규 투자는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IT 수요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되며, 고객사 가동률 축소 가능성은 낮기에 안성법인의 매출액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최근 삼성전자는 테슬라로부터 165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수주를 공시한 바 있다. 애플 아이폰향 부품 또한 삼성전자 오스틴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보도됐다"며 "동사는 삼성전자 테일러 신규 팹을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오스틴 법인의 가용 공간을 선제적으로 두 배 수준으로 키워놨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