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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비둘기' 파월에 환호…3대지수↑

WTI, 0.14달러 오른 63.66달러…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08.23 11:04:32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날 강연에서 고용 하방 위험을 강조하면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6.24p(1.89%) 오른 4만5631.7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96.74p(1.52%) 붙은 6466.91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6.23p(1.88%) 뛴 2만1496.54에 장을 마쳤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시장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 고용 리스크는 하방으로 치우쳐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업률과 기타 노동시장 지표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정책 기조 변경을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해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이르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재 4.25~4.5%인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할 여지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을 약 83%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75%에서 상향된 수치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매체들도 "파월이 고용 시장 우려를 강조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최근 부진했던 매그니피센트7(M7)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는 1.72%, 구글 알파벳은 3.04%, 아마존은 3.10% 각각 올랐다. 테슬라는 6.22% 급등했다. 메타는 2.12%, 애플은 1.27% 각각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주도주 팔란티어도 1.64% 올랐다.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금융주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약 4.33%에서 이날 4.25%로 하락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0.1% 하락하면서 3.7% 아래로 떨어졌다.

달러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 하락한 97.58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역시 금리인하 시사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4달러(0.22%) 상승한 63.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06달러(0.09%) 오른 배럴당 67.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8% 오른 5488.23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0% 뛴 7969.69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29% 늘어난 2만4363.09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3% 붙은 9321.40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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