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리월드포럼(Re-World Forum). ⓒ 탭탭마루와스코
[프라임경제] ㈜탭탭마루와스코(대표 노경민)는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리월드포럼(Re-World Forum)'에서 IoT 전기흡착탈염(ICDI) 기반 물·탄소 저감 플랫폼을 공개하며 현지 정부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인도네시아 산업부(MoI)와 인적자원개발청(BPSDMI)이 공식 후원했으며, 'Making Indonesia 4.0' 로드맵 핵심 기관인 PIDI 4.0 센터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글로벌 파트너사, 그린테크 및 스마트산업 관련 기업,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노경민 대표는 발표에서 "국가감축목표(NDC)만으로는 기후위기 대응이 충분치 않다"며 "현장 단위에서 자발적 감축 활동을 정량적으로 측정·보고·검증(MRV)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리월드포럼(Re-World Forum). ⓒ 탭탭마루와스코
특히, SDX 재단이 제안한 MCI 개념을 반영해 고정 배출계수 없이도 현장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감축 기여도 산출이 가능하다. 이는 자발적 탄소시장(VCM)과 배출권 확보에도 정합성을 제공한다.
ICDI 기술은 기존 RO(역삼투압) 방식 대비 전력 사용량을 70~80% 절감해 운영비와 탄소배출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태양광과 연계하면 운전 중 탄소배출을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지하수는 석회질과 염분 농도가 높아 안정적인 식수 확보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이에 탭탭마루와스코가 선보인 태양광 기반 정수 워터스테이션 'K-오아시스'는현지 기관과 기업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K-오아시스는 태양광만으로 상시 운영이 가능하며, 병입수 구매 및 물류를 대체해 플라스틱 폐기물과 물류 탄소 배출을 동시에 줄이는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회사는 포럼에서 탄소 빅데이터 기반 신규 시장 창출과 일자리 확대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물순환 탄소중립 생태계를 구축해 환경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외 인증제도와 연계된 실증 프로젝트와 협력 모델도 추진 중이다.
탭탭마루와스코는 IoT 계측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운영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결과기반 측정(Result-based Assessment)' 방식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 수질 개선, 물 절감, 탄소 저감 성과를 투명하게 기록·관리해 탄소배출권 인증과 ESG 보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경민 대표는 "이번 리월드포럼을 통해 ICDI 기반 물·탄소 저감 플랫폼이 단순한 정수 기술을 넘어 데이터 기반 탄소감축 모델로 확장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Zero-Carbon Water' 플랫폼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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