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NS에 '극우 게시물'로 뭇매를 맞은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을 편드는 듯한 해명문으로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앞서 지난 대선 결과를 두고 '사전투표 조작' '멸공' 등 극우적 주장을 SNS에 잇달아 올려 논란을 자초했다. 뒤늦게 내놓은 사과문에는 "나는 2군이라 공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변명이 주를 이뤘다.
심지어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12·3 계엄령을 내리셨을 때 의문을 갖고 찾아봤다"며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선 보수우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4월 만장일치로 12.3 비상계엄을 반헌법적 행위로 규정하고, 윤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이런 가운데 장씨의 주장은 불법계엄을 정당화하는, 사실상 내란 옹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분노를 키웠다.
여러 극우 성향 SNS 계정을 팔로우했던 장씨는 문제의 게시물을 모두 비공개로 돌리고 입을 다문 상황.
그러나 대한체육회 규정은 국가대표에게 품위 유지 의무를 명시하고 있어 국가대표라는 이름을 스스로 무너뜨린 만큼 자격 박탈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