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8일 대주전자재료(078600)에 대해 충분한 주가 상승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해야할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햇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섹터 조정 국면에서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며 "최근 한 달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양극재 업체 주가 강세에도 연관성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며 주가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올해 테슬라향 공급 개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추가 전기차(EV)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양산 프리미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내년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22.4배로, 동종업계(Peer) 평균 27.2배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주전자재료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8% 늘어난 634억원, 35.5% 줄어든 53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7.4%, 11.9% 상승했다.
나노재료(실리콘 음극재) 매출액은 1분기 비수기 기저효과 및 EV4·아이오닉9 신차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형광체 매출액은 비야디(BYD) 재고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전사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영업이익의 부진은 △생산능력(CAPA)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상품 매입액 확대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 △고마진 사업부인 형광체 매출 감소에 기인한다.
김 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파나소닉을 통한 테슬라향 실리콘 음극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테슬라향 제품의 실리콘 첨가율은 약 3%로 추정돼 올해 매출 기여도는 제한적"이라면서도 "하지만 2027년부터 '젠6(Gen6)' 수준의 고효율 실리콘 음극재 양산과 IT 기기향 퓨어실리콘(Pure-silicon) 공급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어, 실리콘 음극재 매출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특히 글로벌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BTR이 대중국 제재 및 상계·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경우, 대주전자재료의 실리콘 음극재 경쟁력은 한층 부각될 것"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