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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원,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서 생애 첫 승

21언더파 267타로 61번째 출전만에 고향에서 첫 우승 달성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5.08.11 10:00:55
[프라임경제] 고지원이 2025시즌 18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첫 대회인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애소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고지원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노승희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원은 언니인 고지우 선수와의 관계에 대해 "항상 고마운 존재다. 챔피언 퍼트하고 이미 언니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며 "문명 운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우는 모습을 보니 너무 웃겨 내 눈물이 쏙 들어갔다. 언니를 보면서 항상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대한 열정을 배우려 한다"고 했다. ⓒ KLPGA

고지원은 △1라운드 6언더파 66타 △2라운드 6언더파 66타 △3라운드 6언더파 66타 △4라운드 3언더파 69타로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가 고향인 고지원은 "첫 우승을 고향에서 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 대회는 초등학생 때부터 꿈나무 레슨도 받고 프로암에도 참가하면서 '프로선수가 되면 꼭 출전하고 싶다'는 꿈을 키운 대회였는데 그런 대회에서 우승해서 무척 뜻깊다. 우승 원동력은 옆에서 항상 믿어주는 가족과 스폰서 식구들 덕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지원은 지난주 대회와 이번 대회의 차이점에 대해 "지난 대회에서 스코어를 지키는 방법을 배웠고, 이번 대회에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스코어를 잘 지키면서 결국 우승했다. 버디도 중요하지만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보기를 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 점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022년 시드전을 거쳐 다음해 데뷔한 고지원은 신인 시즌과 두 번째 시즌 모두 상금랭킹 60위 밖으로 밀려 시드를 지키지 못해 시드전만 3번 치러야 했고, 작년에 치른 3번째 시드전에서 42위에 그치면서 올해는 주로 2부인 드림투어에서 뒤면서 KLPGA 투어는 빈 자리가 나올 때 출전 할 수 있는 '조건부 출전권자'였다. 

이 때문에 상반기 17개 대회 가운데 9개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었고,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시즌 10번째 출전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로써 고지원은 이번 시즌 남은 KLPGA 투어 모두 출전할 자격을 얻어냈으며, 2027년가지 시드를 확보했다. 또 우승 상금으로 1억8000만원을 받아 상금 랭킹은 19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는 125점을 확보해 23위로 올랐다. 

고지원은 '이번 우승이 본인의 골프 인생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첫 우승은 커리어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지금까지 노력했던 과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것 같아 자신감을 얻었고, 우승을 맛보니깐 더 하고 싶은 욕심도 생겨 더 열심히 할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지우는 하반기 목표에 대해 "하반기에는 우승을 목표로 계속해서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고 싶다"며 "이번 우승이 기회가 되길 바라며, 실수를 줄이고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지원은 이번 우승으로 오는 2027년까지 정규 시드를 확보하게 돼 남은 KLPGA 투어 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 KLPGA

한편 노승희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를 차지했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 윤이나는 17언더파 271타로 이다연과 공동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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