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1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아쉬운 실적으로 인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나, 하반기 업황 개선으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 줄어든 3조3497억원, 27.5% 감소한 406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33.4% 하회했다.
기대치 하회의 주된 요인은 국내 백화점 산업의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적 감소의 주된 요인은 의류 등 고마진 카테고리 매출 부진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 하락과 함께 예상보다 적었던 감가상각비 절감 효과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내 마트 또한 프로모션 증가와 e그로서리 사업 비용 반영으로 적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확대되며 실적 부진에 기여했다. 기존 이커머스에 반영되었던 e그로서리 사업이 지난해 10월부터 마트에 반영되고 있다.
다만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간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동사의 주가에 대한 차익실현 니즈가 이어질 수 있지만, 하반기 유통 산업의 업황 개선을 고려 시 주가 조정 후에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소매 산업의 낮은 기저와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풍선 효과, 그리고 소비심리 개선 등을 고려 시 하반기 유통산업의 업황은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또한 "최근 아웃바운드의 증감은 둔화되는 반면, 인바운드는 매우 양호하다"며 "이러한 흐름은 동사를 포함한 전통 유통사한테 긍정적이다.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동사의 7월 백화점 산업 동향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