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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직수혜'…백화점·면세점·호텔 실적 개선 '본격화'

"부진했던 상반기 끝나고 기다렸던 하반기 진입…수익성 높은 패션 부문도 회복"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8.11 07:40:45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 신세계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11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올해 하반기 각종 호재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6% 늘어난 1조6938억원, 35.9% 줄어든 7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비우호적 소비 환경이 지속되었으나 면세점 개별 관광객(FIT)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공항 임차료 상승 △감가상각비 등 비용 부담 확대 △패션 부진에 따른 카테고리 믹스 악화로 감소했다. 

백화점의 총매출액인 강남·센텀·대구점 등 주요 대형점과 주얼리·시계 등 명품 카테고리의 성장이 부문 매출을 견인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판촉비 절감 지속에도 불구하고 △리뉴얼 점포 오픈에 따른 감가상각비 확대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부동산세 증가 △매출 믹스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FIT가 고성장하며 매출이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공항점 영업면적 확대에 따른 임차료 부담으로 인해 역성장했다.

기타 자회사의 경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부진 지속되는 가운데, 화장품 위주의 사업 개편 및 투자 확대로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적자를 시현했다.센트럴시티는 호텔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보유세·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 영향으로 감소했다. 

까사는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와 가구 소비 불황 등 업황 부진으로 매출·이익이 줄었으며, 라이브쇼핑은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판촉비 효율화를 통해 이익은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부진했던 상반기가 끝나고 기다렸던 하반기에 진입했다"며 "올해 3분기부터는 낮은 기저와 정부 부양 정책 이후 소비 심리 개선,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 등에 따라 백화점·면세점·호텔(센트럴시티)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이미 7~8월 현재까지 백화점 매출이 한자리 초중반 성장(관리기준)으로 턴어라운드 하고, 카테고리 측면에서도 수익성 높은 패션 부문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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