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증권은 11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주환원 확대도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7800원을 유지했다.
DB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0.0% 늘어난 3조8444억원, 19.9% 성장한 304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특히 무선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평균 성장률 1~2%대 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신규 이동통신(MNO) 가입자 증가 △5G 가입자 80% 비중 달성 △알뜰폰 가입자 고성장 지속 △로밍 수익 확대 등이 양호한 무선 실적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도 무선 부문 실적은 매우 좋을 것"이라며 "신규 가입자 증가 효과로 고성장이 기대된다. 플래그십 모델이 포진한 3분기에 일시적으로 마케팅 경쟁이 과열될 수 있으나, 타 사업부 비용 효율화로 마진율 훼손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특별 희망퇴직 시행으로 400~5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인건비는 반영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한 동사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7.5% 상승한 4조876억원, 19.9% 증가한 3045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동사의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660원으로 예상된다"며 "자사주 매입 규모도 올해 800억원, 내년 900억원, 내후년 1000억원 수준으로 점진적 확대가 기대된다. 이를 반영한 올해 예상 총주주환원수익률은 5.7% 수준"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