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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美 육상풍력 수주 '주목'…"유럽향 매출 인식도 본격화"

"멀티플보다는 실적 전망치 상승에 기인한 점진적 주가 상승 기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8.11 07:40:01

ⓒ 씨에스윈드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1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미국 육상풍력 수주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멀티플로 회귀하기 위해서는 미국·유럽 해상풍력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하나, 아직은 확인해야 할 것들이 남아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내년 타워·하부구조물 모두에서 실전 전망치 상향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점진적으로 반영하는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4.2% 줄어든 6500억원, 54.0% 감소한 59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매출액의  경우 타워 부문은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미국 법인 매출 부진이, 하부구조물은 수주잔고 감소로 인해 역성장했다. 

타워 부문은 신규 투자와 고정비 부담에 따라 이익률도 악화됐다. 다만 하부구조물 부문이 15%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올해 4분기에는 유럽향 하부구조물 수주 재개와 이익 개선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가장 큰 실적 변수라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7월21일과 이달 6일 각각 823억원, 1367억원의 미국향 타워 수주를 공시했다. 세제혜택 일몰 전 미국 육상풍력 단지를 착공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이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은 내년 6월까지 착공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만 투자세액공제(ITC)·생산세액공제(PTC)을 지급한다"며 "과거 PTC 일몰 전 풍력 설치가 집중되는 패턴이 반복됐음을 감안한다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미국 육상풍력 타워 수주 확대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부구조물 역시 내년부터는 유럽향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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