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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전공학부 지원,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 2008.11.19 14:35:58

[프라임경제]2009학년도 모집학과에서 ‘뜨거운 감자’는 단연 자유전공학부(과)라고 할 수 있다. 일부 대학에서 법대와 약대가 폐지되고 법학전문대학원과 약학전문대학원이 신설됨에 따라 남는 정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였다.

자유전공학과는 기존의 학부제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전공 선택의 범위가 학부 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도록 선택 영역을 넓힌 것이 기존 학부제와 다른 점이다. 또 1개 전공이 아니라 2~3개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고, 기존에 없던 융합전공, 예를 들어 미술과 경영, 전자공학과 음악 같은 학과 선택도 가능하다.

2009학년도에 자유전공학부가 개설된 대학은 20여 개 정도이다. 학문 간 전공의 벽을 넘어 다양한 지식을 접해야 한다는 ‘통섭(統攝)’의 영향을 받아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는 대학 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2-2 지원율을 살펴보면 자유전공학과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대 수시2 특기자전형 자유전공학부는 인문계열 11.9 대 1로 평균 경쟁률인 6.94대 1보다 높았다. 연세대 일반우수자전형 자유전공은 55.20 대 1의 경쟁률로 일반우수자전형의 전체 평균 경쟁률인 48.81 대 1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려대도 43.6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일반전형 전체 평균 경쟁률인 30.92 대 1보다도 높은 지원율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성균관대 51.17 대 1, 경희대 24.68 대 1, 중앙대 38.8 대 1로 평균 경쟁률 보다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일부 대학의 경우 자유전공학부의 선호도가 기존의 인기학부 였던 경영학부를 뛰어넘기도 했다.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자유전공학과의 합격선은 경영학과보다 약간 아래로 예상되며 일부 대학의 경우에는 경영학과보다 더 높게 예상되기도 한다.

자유전공학과는 전공 선택이 자유롭다는 장점 외에도 장학금, 기숙사 제공, 어학연수 등 학교 측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지원계획이 학생과 부모님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처럼 대학들은 자유전공학부 도입으로 학문융합에 맞춰 학생들에게 다양한 수업과정과 장학금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로스쿨 대비반이라는 우려의 눈길도 존재하고 있다. 실제 일부 대학은 자유전공학과가 고시나 로스쿨 진학에 유리하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의학, 사범, 간호 계열 등은 자유전공영역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입학 시 학부(과)가 정해지지 않아 선후배와의 유대감이 부족할 것이라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진학사 윤동수 본부장은 “자유전공학과에 대한 2가지 시선, 즉 ‘프리로스쿨이냐, 설립취지에 맞게 학문 간의 융합을 목적으로 하는 21세기형 학문 트렌드냐’에 대해 지금 당장 논의하는 것은 학과 교육과정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판단하기엔 적절치 않다.”며 “분명한 것은 자유전공학과가 학문적으로는 새로운 시도이므로 입학 후 자신의 전공을 정할 때 본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게 하지 못한다면 학업에 실패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전공선택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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