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전국을 강타한 극한호우로 인한 사상자와 재산피해가 늘어나면서 피해복구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선 현장에서 직원을 동원한 셀프 생색내기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극한호우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국에 시간당 100mm 안팎의 많은 빗줄기를 쏟아 부었고, 이는 200년에 한 번꼴로 내리는 극한호우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행정안전부의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 19명과 실종자 9명이 발생하는 인명피해와 농경지와 건물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산청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라며 "삶의 터전을 잃고 실종된 가족을 찾는 분들을 마주했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전남 목포시의 A 간부가 손쓸 새 없이 동시다발로 피해가 발생하는 시간에 위험을 무릅쓰고 비상근무 중인 핵심 인력을 호출해 자신이 현장에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 셀카 놀이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두고 갑질 논란까지 일고 있다.
A 간부가 인력을 호출해 생색내기를 할 때 목포시의 하루 강수량은 135㎜를 기록한 날이었다.
대통령은 과할 정도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고 있는 국가적 재난에서 자신의 활동력을 과하게 포장하기 위한 필수 인력 호출 등의 갑질에 대해서는 강력한 철퇴가 내려져 날벼락 같은 피해로 고통을 받는 재난이 이어지지 않도록 재발방지 역시 중요한 대책으로 시급히 필요한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