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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패닉 반복 가능성 낮아

1,000포인트 재위협 있으나 위험성 한정돼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1.19 08:31:15

[프라임경제] 현대증권은 증시 불안정성이 높지만 10월과 같은 패닉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19일 류용석 연구위원은 "기대를 모았던 G20 정상회담 결과가 글로벌 금융불안과 실물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원칙론 외에는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회담으로 귀결된 상황에서 향후 전개될 글로벌 매크로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완충해 줄 새로운 이슈나 이벤트가 부족하다"고 현상황을 진단했다.

또 "미국 민주당 주도의 GM 등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법안이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부시행정부의 반대로 법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우산업지수 및 S&P 500지수 등이 직전 저점의 지지와 붕괴 사이에 직면해 있다. 내부적으로도 건설사 대주단 협약이 살생과 상생의 논쟁 지속에서 엿볼 수 있듯이 아직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조선사 구조조정 문제가 불거진 점과 정부의 원-달러 스왑체결에도 불구하고 환율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류 연구위원은 "미 증시가 직전 저점에서 지지받고 반등할 가능성의 확률보다는 직전 저점을 하회할 가능성의 확률이 높은 편이고 이를 우리 증시에 대용해 보았을 때, 우리 증시도 지수 1,050포인트 지지와 재반등보다는 1,000포인트 재위협 가능성이 한층 높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류 연구위원은 "설사 우리 증시가 추가 하락과 함께 지수 1,000선 재위협에 직면하더라도 지난 10월과 같은 패닉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그 이유로 "미 증시는 주택관련지표 발표를 통과한 이후 매크로지표 충격이 일정기간 소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의 원/달러 환율 흐름은 일시적 수급교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지난 10월 증시에 준 충격의 파장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10월과 비교해서 절대적인 일별 매도금액의 규모가 줄었고, 외국인의 순매도 업종도 실적 악화와 연관된 일부 업종에 국한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이에 따라 류 연구위원은, 미 증시의 직전 저점 지지 여부 및 원/달러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지수 1,000선 재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곤 있지만 지난 10월과 같은 연쇄 충격이 수반되지는 않을 것으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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