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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美·EU 협상 난항에 3대지수 엇갈려

WTI, 0.30% 내린 67.34달러…유럽증시 '혼조'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07.19 10:21:07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최소 15~20% 관세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현지시간으로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42.30p(0.32%) 내린 4만4342.1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57p(0.01%) 내린 6296.7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0.01p(0.05%) 오른 2만895.66으로 장을 마쳤다.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해 최소 15~20% 관세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트럼프 언급됐던 30% 관세보다는 낮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자 10% 기본관세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존 관측 또한 웃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도 EU 대사에 협상이 어렵다는 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실적은 엇갈렸다. 넷플릭스는 전날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5.1% 하락했고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실적 발표 이후 2.35% 내리며 다우존스30 지수에 영향을 줬다.

주요 기술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3.21%), 아마존(1.01%), 알파벳(0.67%), 애플(0.55%), 메타(0.41%)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0.34%), 마이크로소프트(-0.32%) 등은 하락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이달에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와 공개 행사에서 연달아 "금리 인하를 미룰 만한 실질적인 이유가 없다"며 "2주 후에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 금리를 25bp 인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도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4.3bp 내린 4.42%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6bp 내린 3.871%로 집계됐다.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7% 내린 98.46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EU가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을 겨냥해 추가 제재를 단행한 것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제18차 제재 패키지를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현재 배럴당 60달러로 고정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방식을 일정 주기마다 직전 3개월의 평균 가격에 15%를 자동 인하하는 방식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더불어 러시아산 원유를 활용해 생상된 정제유의 수입을 전면 금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 EU에 수출하고 있는 인도 내 대형 정유시설도 금수 대상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0달러(0.30%) 내린 배럴당 67.3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0.24달러(0.35%) 하락한 69.28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01% 오른 7822.67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3% 내린 5359.23을 기록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22% 오른 8992.1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33% 내린 2만4289.51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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