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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 "규제 틈새 공략" 금융 혜택 승부

수도권 규제에 지방 회복 가속…계약금 정액제‧중도금 무이자 등 혜택 눈길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7.18 19:50:17

'드파인 광안' 투시도. © SK에코플랜트


[프라임경제] 정부 수도권 대출 규제 강화 여파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재조명 받는 분위기다. 특히 다양한 금융 혜택을 통해 주택 수요자 부담을 완화하는 단지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기준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93.5)는 전월대비 3.9p 올랐다. 다만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1p 하락했다. 수도권 대출 규제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지방 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방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92.5)도 6.1p 향상됐다. 초강도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과 함께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 힘입어 지방 분양시장이 각종 금융 혜택을 통해 수요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상 확장 등이 대표 사례다.

금융 혜택은 주택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수천만원 상당 분양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기회다.

계약금 정액제는 일반적으로 전체 분양가 10~20% 수준 계약금 규모를 완화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일부는 여기에 입주시까지 추가 분담금 기간을 유예하기도 한다. 주택 수요자 입장에서는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중도금 무이자는 통상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건설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계약금 외에 잔금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1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연 4.2%)를 감안하면 수천만원 상당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발코니 무상 확장도 마찬가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발코니의 경제학' 보고서에 따르면, 전용면적 ㎡당 평균 600만원인 아파트 기준 발코니가 15㎡에서 30㎡로 확대되면 약 7500만원 규모 주거 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이런 금융 혜택은 지방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산 동구 범일동 일대에서 지난해 7월 분양한 '블랑 써밋 74' 아파트 998세대가 최근 100% 계약 완료에 성공했다. 해당 단지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비롯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시스템 에어컨 무상 제공 등 혜택이 눈길을 사로 잡은 바 있다.

대전 대덕구 읍내동에서 지난해 7월 모습을 드러낸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도 올 5월 총 745세대 계약을 모두 마쳤다. 단지는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계약 축하 지원금 등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해 4월 충북 청주 서원구 사직동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 역시 2월 계약을 완료했다. 계약금 5% 정액제 혜택을 통해 초기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을 완화했다.

이런 연유 때문에 금융 혜택 돋보이는 지방 유망 분양단지들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우선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전체 1233세대 규모 '드파인 광안'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현재 전용 59㎡‧78㎡‧84㎡ 일부 세대가 남은 상태. 

드파인 광안은 계약금 5%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되는 동시에 계약금을 납부하면 입주시까지 추가 납입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및 발코니 무상 확장 등 파격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단지는 부산 2호선 광안역이 도보 2분 이내에 자리한 '초역세권'이며, 바로 인근에 호암초를 비롯해 수영중‧동아중이 위치한 학세권이다. 특히 부산 해운대에서 L사 '주상복합단지'가 최근 평당 4400만원 상당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 전용 84㎡ 158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발코니 무상 확장 등 실수요자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견소동에서는 미래도건설이 '강릉 모아미래도 오션리버' 전용 84~100㎡ 561세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계약금 500만원(1차)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등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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