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일 장중 쓰리에이로직스(177900)가 강세다. 이는 엔비디아가 올해 '제2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로 불리는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소캠(SOCCAM)을 최대 80만장 도입하기로 하며 시장의 본격 개화 이후 수혜감이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캠은 LPDDR D램을 묶어 인공지능(AI) 연산을 뒷받침하는데, 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LPDDR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15일 오후 2시23분 현재 쓰리에이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09% 오른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소캠 도입 물량을 60만~80만장으로 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엔비디아가 자사 AI 제품에 적용할 소캠1 도입 물량(60만~80만장) 정보를 메모리 및 기판 업계와 공유하고 있으며, 메모리·기판 업계가 수주 및 공급 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소캠은 저전력에 초점을 맞춘 디램(DRAM) 모듈이다. 엔비디아가 독자 표준을 추진 중인 제품으로, LPDDR 디램을 묶어 AI 연산을 뒷받침한다. 기존 노트북용 디램 모듈(LPCAMM) 대비 입출력(I/O)을 늘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소형이라 교체 및 확장이 유리하다.
초도 물량인 60만~80만장은 메모리 업계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올해 HBM 추산량인 900만개 보다는 적지만, 새로운 시장 개화를 위한 '마중물'로는 충분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LPDDR은 저전력에 특화된 디램이다. 이동성과 전력효율성이 강조되는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 많이 사용된다. 또한 고성능 데이터 처리가 필요하면서 전력 소모에 민감한 차량용 칩에도 LPDDR이 활용되며 차세대 메모리 모듈인 소캠에도 활용된다.
특히 AI 응용이 활발해지면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저전력·고성능 LPDDR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LPDDR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LPDDR5 5G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출자한 펀드인 퀀텀·코리아오메가 4차산업 핵심기술펀드는 쓰리에이로직스 회사의 지분을 7.14%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