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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보다] 더파크사이드 '용산 중심 하이엔드' 홍보관마저 이미 풀북 상태

입지·조망·호텔 서비스·고급 자재 4박자 충족 "단 하루 청약" 경쟁 치열 예고

김주환 기자 | kjh2@newsprime.co.kr | 2025.07.13 10:05:57

더파크사이드 서울 갤러리. ⓒ 더피알

[프라임경제] 정식 개관도 하기 전부터 조용히 사람들을 끌어모은 단지가 있다. 호텔, 아파트, 오피스텔도 아닌 '새로운 주거 유형'으로 불리는 이곳. 발길이 닿은 현장에서 느낀 건 화려함보다 단정한 확신이었다. 

서울 중심부에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땅, 그 첫 단지가 문을 열었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홍보관이 청약 전날까지 꽉 찼습니다."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과거 유엔사 부지 4만4935㎡ 대지 위에서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본격 복합개발 행보를 시작했다. 전체 사업비 14조원 규모에 달하는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외 고급 브랜드가 집약된 도시형 단지로 조성된다. 주거·호텔·오피스·상업·문화시설이 통합된 대형 복합용도개발(MXD) 사업인 셈. 

프로젝트 첫 공급은 '더파크사이드 서울 스위트'로, 오피스텔로 구성된 고급 주거 단지다. 시행은 일레븐건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이외에도 △마스터플랜 글로벌 건축설계사 KPF △조경 필드 오퍼레이션스(Field Operations) △조명 닷 대시 △어메니티‧세대 인테리어 콘란 앤 파트너스 등 글로벌 디자인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무엇보다 '서울 새 중심'으로 부상하는 용산공원과 맞닿은 입지, 호텔 브랜드 등 기존 하이엔드 오피스텔과는 궤를 달리하는 스펙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지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더파크사이드 서울 갤러리를 찾았다.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임시 운영하는 갤러리에는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전면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북적이는 방문객 대신 시간에 맞춰 도착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단순히 고급을 지향하는 공간이 아닌, 일상에 가까운 '새로운 주거 단위'로 보였다.

더파크사이드 서울 분양 관계자는 "청약 하루 전까지 모든 예약이 마감됐다"라며 "일부 재력가들은 인파를 피해 다녀간다"라고 귀띔했다.

더파크사이드 서울 단지 전체는 지하 7층~지상 20층 11개 동 규모로 이뤄진다. 이곳에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상업시설·호텔·오피스·문화시설 등이 함께 구성된다.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UN군 사령부) 부지 첫 분양 단지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더파크사이드 서울 프로젝트 포문을 여는 하이엔드 복합개발이다.

사실 해당 부지는 일레븐건설이 2017년 1조552억원에 매입한 이후 긴 시간 "언젠가 분양이 이뤄질 곳"으로 신비성을 키우며 업계와 수요자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공정률 약 30%에 도달한 현재, 4개동 775실 규모 오피스텔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갤러리 현장 분위기는 다소 의외였다. 여느 견본주택과는 다르게 복작이지 않는 대신 고요한 긴장감이 공간을 채웠다. 안내 직원들은 식사를 거를 정도로 응대에 바빴고, 예약표는 청약일 하루 전까지 이미 '풀북 상태'라고 설명했다.

◆호텔식 아닌 '진짜 호텔' 공간 완성도가 선사하는 신뢰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강점은 단순히 고급 인테리어나 브랜드 자재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운영 방식이다.

우선 단지 커뮤니티 시설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 '로즈우드호텔 앤 리조트(Rosewood Hotels & Resorts)'가 직접 운영한다. 입주민은 피트니스‧사우나‧다이닝룸‧프라이빗 골프 클럽 등 시설을 10년간 로즈우드 서울 멤버십 혜택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단순 호텔식이라며 외주 용역을 붙이지 않는다. 실제 호텔이 실 운영 주체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이 상업시설 전체를 기획·운영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이어지는 약 1만1000평 규모 상업 공간은 단지 엘리베이터를 통해 바로 연결된다. 마켓과 F&B, 문화공간 모두 입점 예정이다.

한 마디로 호텔·백화점·주거 공간이 하나의 유기적 동선으로 연결되는 형태다. 단지 자체가 고급 운영 주체 일부로 편입되는 방식이다.

스마트 시스템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주차 인식부터 보안·순찰·택배 수령까지 인공지능(AI) 로봇과 앱으로 관리된다. CCTV·조명·도어 제어 등도 스마트홈 앱으로 통합 제어된다.

타입은 전용면적에 따라 총 27가지 선택지로 나뉜다. 갤러리에 공개된 유니트는 △56㎡A △74㎡A △105㎡ 총 3가지 타입이었다. 크기는 다르지만, 공간 설계 일관성과 고급감은 공통적으로 느껴졌다.

가장 먼저 본 56㎡A 타입은 약 1.5룸 구조로, 주방과 침실 사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평면이 인상적이었다. 창문 너머로는 몬드리안 호텔이 보이는 조망을 제공하며, 이 방향은 채광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욕실은 건식으로 설계됐고, 세면 공간과 샤워실·변기 공간이 구분돼 실용적이다. 침실 한편에는 슬림한 드레스룸이 배치되며, 모든 세대에 발코니가 기본 제공되면서 좁은 공간에서도 쾌적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창호 슈코(Schüco) △주방 몰테니그룹 다다(Dada) 키친 △가전 밀레(Miele) 등을 이용해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가장 인상 깊은 구조는 '히든 키친'이다. 주방 공간을 하나의 독립 섹션으로 설계한 이 구조는 조리 공간을 필요할 때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마치 호텔 룸서비스 준비 공간처럼 거실과 주방 사이에 미닫이문 또는 슬라이딩 패널을 설치해 생활 영역을 시각적으로 정돈할 수 있다.

이런 구조는 56㎡A 타입 외에도 대다수 평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단순히 주방을 벽 뒤로 숨기는 수준이 아닌, 주방 자체를 하나의 '숨겨진 방'처럼 설계한 점이 인상적이다. 손님 응대가 잦거나 또는 주방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은 수요자들에겐 매력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둘러본 74㎡A 타입은 '보다 명확한 투룸 구조'로, 부부 혹은 2인 거주를 염두에 둔 설계가 돋보였다. 거실과 작은 방은 슬라이딩 도어‧벽체를 활용해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다. 욕실은 게스트용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마련됐다.

주방은 '일자(一)형 아일랜드 구조'로,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런 인상을 선사한다. 단지 중심부 조경 공간 '더파크사이드 웨이'를 조망할 수 있어 정서적 여유를 중요시하는 수요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105㎡ 타입은 단연 압도적 공간감을 자랑했다. 전면에 약 6평(20㎡) 크기 넓은 발코니가 설치되며, 안방 측면에도 별도 미니 발코니가 더해져 총 2개 외부 공간을 갖춘 게 특징이다. 

안방에는 일반 아파트 수준 드레스룸이 마련되며, 부부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더블 세면대와 넓은 욕실도 시선을 끈다. 거실과 주방 사이 경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주거를 위한 고급 공간'로 보여진다. 

"요즘 고급 주거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오픈 키친보다 '히든 키친'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이는 생활 동선과 시선을 모두 고려한 실용적 고급 설계로 평가된다."

더파크사이드 서울 조감도. ⓒ 더피알


고급 오피스텔 新 정의, 강남 넘는 하이엔드 주거 축 옮겨간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외관 및 서비스 고급화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디테일까지 철저하게 설계된 단지다.

단지 내 주차는 100% 자주식으로, 가구당 1.5대를 수용한다. 특히 지하 5층까지 곧게 이어지는 스피드웨이 구조는 빙빙 돌지 않고 직선으로 내려갈 수 있어 피로도가 적다는 게 분양관계자 설명이다. 실외기 공간과 개별 창고 역시 모든 세대에 제공된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시스템도 적용된다. 주차 인식부터 보안, 순찰, 택배 수령까지 모두 AI 로봇과 스마트 앱으로 컨트롤되며, 입주민 맞춤형 인터페이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모든 세대에는 개별 창고가 제공되고, 실외기실과 보일러 공간은 내부가 아닌 외부에 배치돼 생활 공간을 간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단지 내를 가로지르는 '더파크사이드 웨이'는 단순한 보행로가 아닌, 하나의 도심 속 산책로로 설계됐다. 이 길을 따라 단지 내 상업·문화·주거 공간이 리듬감 있게 연결된다.

물론 서울 지역 내 고급 오피스텔 혹은 주거용 레지던스를 찾는 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은 강남권이다. 도심 입지와 함께 고급 인테리어와 브랜드 자재 등으로 무장한 청담동 '라클라쎄 청담'이나 논현동 '브라이튼 논현'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들 대부분 1개동 수십 세대에 불과한 단지 규모와 단지 상업·편의시설이 거의 없다는 게 실거주자에게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호텔식' 명목 아래 운영은 외주 업체에 맡겨지면서 턱 없이 부족한 서비스 품질은 입주민 불만으로 불거지기도 한다. 

반면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중 유례없는 대규모 단지인 동시에 신세계백화점 '운영 상업시설'과 로즈우드호텔 '실운영 서비스'까지 포함된 구성을 자랑한다. 

단순히 고급 마감재를 사용했다는 점이 아니라 운영 주체와 스케일, 그리고 도심형 단지로서 자족성‧연결성에서 완전히 다른 수준 주거 가치를 보여준다.

실제 갤러리 방문객들은 그동안 강남권 오피스텔에서 느낀 △좁은 진입로 △소규모 주차장 △입주 후 운영 미흡 △생활 인프라 부족 등 불만을 대부분 해소하는 느낌이다. 브랜드만 고급에 그친 하이엔드에서 벗어나 운영·서비스·생활까지 프리미엄인 '하이엔드'로 진화한 셈이다.

나아가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도심 속 공원과 연결되는 입지를 갖고 있다. 

단지 바로 앞이 예정된 용산공원 동문이면서 과거 캠프킴 부지와도 직선으로 연결된다. 또 삼각지역·이태원역·용산역·서울역 등 4개 주요 환승역이 2㎞ 이내 위치해 광화문, 여의도, 강남 모두 20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동빙고역 신설, GTX-B 노선 등 대형 교통개발이 예정된 만큼 향후 가치 상승 기대도 크다.

한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청약은 오는 15일 하루만 진행된다. 

청약은 전용면적 및 타입에 따라 1~5군으로 나뉜다. △1군 전용 53㎡ 56㎡A·B △2군 61㎡A·B 63㎡A·B 65㎡A·B 67㎡ 69㎡ △3군 70㎡A·B·C·D 71㎡ 72㎡ 74㎡A 80㎡ 84㎡ △4군 94㎡ 98㎡ 99㎡ 103㎡ 105㎡ △5군 '펜트하우스 세대' 185㎡A1 183㎡A2 타입이다.

청약통장 보유 여부 및 무주택 요건과는 무관하다. 다만 투기과열지구에 위치해 세대 내 중복 청약은 제한되며, 1인 1개군만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이나 법인의 경우 계약금 20%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8일, 계약은 20일부터 21일 양일간 이뤄진다. 청약 신청시 예치금은 △일반 세대 300만원 △펜트하우스 3000만원이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분양가는 공급 면적 기준 평당 약 1억4000만원대이며, 실제 사용 면적 기준으로는 약 2억원이다. 이에 따라 △56㎡ 30억원 초반 △74㎡ 40억원 초반 △105㎡ 76억원 수준이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무이자 대출 가능)다. 잔금은 2027년 6월 입주시 납부하게 된다. 

용산구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 정도 스펙과 입지면 단순 투자보다 실거주 목적 수요가 훨씬 많다"라며 "자산가 중심 실수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남이 아니라 용산에 이런 하이엔드 오피스텔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반응이 확실히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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