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코리아,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대전 참가

김구·허준 향수 첫 공개…차량용 방향제 증정 이벤트 마련

[프라임경제] K-향수 브랜드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가 일본 팝업스토어 진출을 앞두고 인천 '2025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대전'에서 대표 제품과 신작 향수를 선보이며 글로벌 공략에 시동을 건다.

관람객들이 향수 시향을 위해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 부스를 찾았다. ⓒ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산업대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파진흥협회와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대규모 콘텐츠 교류 행사다. 국내외 크리에이터와 팬,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는 부스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대표 향수를 직접 시향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특히 2020년 한글날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세종대왕 오 드 퍼퓸'을 비롯한 신사임당, 이순신 등 역사적 인물의 향기를 구현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신제품 공개도 이목을 끈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되는 김구 오 드 퍼퓸과 허준 오 드 퍼퓸은 각각 인물의 정신과 지역적 상징성을 담아낸 향수로, 브랜드의 스토리텔링 철학을 계승한 제품이다.

부스 방문객을 위한 한정 이벤트도 마련됐다.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의 조향사 오하니가 지난해 안동 금소마을을 여행하며 조향한 차량용 방향제가 이벤트 참여자에게 증정된다. 브랜드는 '향기로 기억하는 영웅, 향기로 떠나는 한국 여행'을 슬로건으로, 향을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오하니 조향사는 "한국의 향기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라며 "향수는 단순한 향이 아닌 이야기이자 기억이다. 이번 산업대전이 크리에이터 산업과 한국 향 문화가 만나는 연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는 오는 10월 일본 도쿄 츠타야 서점 다이칸야마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K-향수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브랜드는 스토리 기반의 향수 콘텐츠로 글로벌 소비자와의 정서적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