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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암 진단 혁신' 에이비스, 스케일업 팁스 최종 선정

다중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력 인정…3년간 12억원 R&D 자금 확보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5.07.11 11:00:30
[프라임경제] 에이비스(대표 이대홍)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에 11일 최종 선정됐다. 

에이비스가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 에이비스


이번 선정으로 에이비스는 향후 3년간 약 12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며, 글로벌 바이오마커 정량 분석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에이비스는 기존 병리 진단이 안고 있던 '주관성과 재현성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기술로 정면 돌파한 기업이다. 암 치료가 정밀 의료 기반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면역조직화학(IHC) 기반 바이오마커 분석은 진단과 신약 개발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분석은 여전히 병리 전문의의 육안 판독에 의존하고 있고, 기존 AI 솔루션들은 특정 암종과 제한된 바이오마커만 처리하는 포인트 솔루션에 머물러 있다. 에이비스는 여기에 정밀도와 범용성을 더한 통합 분석 플랫폼으로 시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공략하고 있다.

식약처로부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콴티 IHC(Qanti IHC)'는 AI 기반의 정량화 분석 기술을 구현한 대표 제품이다. 갑상선암, 폐암, 위암 등 다양한 암종과 복수의 바이오마커를 단일 플랫폼에서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으로 고도화 중이다.

에이비스의 기술력은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이미 입증되고 있다. 필립스(Philips) 코리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콴티 IHC'를 국내 대형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주최한 의료 심포지엄에서 HER2 저발현 유방암 진단 보조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통해 에이비스는 △범암종 분석이 가능한 고도화 플랫폼 기술 완성 △제약사 임상 및 동반진단 연계 기능 강화 △유럽 CE 인증 및 아시아 주요국 인허가 등 글로벌 진출 기반을 본격 다질 계획이다.

에이비스는 이번 과제를 기반으로 단순한 진단 AI 솔루션을 넘어, 제약사 신약 개발 전 주기(후보물질 발굴임상CDx)를 지원하는 '플랫폼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 기업'으로 포지셔닝을 추진한다. 나아가 병원 내 진단 워크플로우를 혁신하고, 새로운 진단·치료법 개발의 단초를 제공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이대홍 에이비스 대표는 "암 진단 및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계기로, AI 정량 분석 플랫폼 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비스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13기 육성기업으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 CNT테크)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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