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증시, 엔비디아發 훈풍에 나스닥 최고가 경신

WTI, 0.07% 오른 68.38달러…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07.10 09:02:3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하며 증시 역사상 첫 기록을 세웠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소식에도 불구하고 '협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일제히 올랐다.

3대 지수 중 나스닥 종합지수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랠리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17.54p(0.49%) 오른 4만4458.3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7.74p(0.61%) 오른 6263.2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92.87p(0.94%) 오른 2만611.3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을 주도한 것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주가가 2.8% 오른 164.42달러까지 상승하며 전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장 마감 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162.88(1.8% 상승)에 마감했고 시총 역시 4조달러 아래였다.

엔비디아의 강세 속 브로드컴(2.24%), TSMC(1.75%), 메타(1.68%), 마이크로소프트(1.39%), 알파벳(1.43%)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는 이날도 0.65% 하락했다. 머스크 소셜 미디어 X의 CEO 린다 야카리노가 사임하면서, 머스크 제국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에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을 포함한 7개국에 새롭게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냈으나 시장의 큰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인도와 유럽연합(EU)에 서한을 발송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일부 국가와의 협상 기대감으로 해석하며 안도했다.

이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원들은 "다음 회의에서 정책 금리 목쵸 범위 인하를 검토하는 데 열려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준은 이번 의사록을 통해 경제 성장 둔화 조짐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6bp 하락한 4.340%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50bp 내린 4.8770%로 집계됐다.

달러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3% 내린 97.52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미국 재무부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68.3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0.04달러(0.06%) 오른 70.19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44% 오른 7878.46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37% 오른 5445.65을 기록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15% 오른 8867.0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1.42% 오른 2만4549.56에 거래를 마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