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컴퓨터, TV, 기타 등등. 우리는 일어나서 잘 때까지 전자제품으로 시작해 전자제품으로 끝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야말로 요지경이다. 간혹 인간이 기계를 작동하는 건지, 기계가 인간을 작동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요지경 세상에서는 편리하고 유용하면 장땡이다. 우리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나아가 일생생활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가지각색의 전자 이슈들을 선별했다.
◆삼성 OLED TV, 글로벌 주요 테크 매체서 잇단 호평
삼성전자는 자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미국과 영국의 주요 글로벌 테크 매체들로부터 연이어 호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25 중남미 VD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OLED의 화질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 삼성전자
영국 IT전문 매체인 T3는 삼성 OLED S95F 모델을 '올해 최고의 TV', '최고의 게이밍 TV'로 선정했다.
T3는 S95F 모델에 대해 "게임과 영화를 모두 즐기기 위한 최고의 TV"라며 "밝기가 매우 뛰어나 게임을 더 현실감 있게 만들어준다"고 했다.
글로벌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는 삼성OLED S95F에 대해 "뛰어난 밝기와 색상을 구현해 압도적인 수준의 화질을 갖췄으며, 글레어 프리 2.0 기술로 밝은 실내에서도 효과적으로 빛 반사를 제거한다"고 호평했다.
또 "깊은 블랙과 밝은 화이트, 깊이와 질감을 살린 다양한 명암 톤을 구현해 흑백 대비가 큰 영화도 선명하게 시청 가능하다"며 5점 만점을 부여했다.
영국 유명 IT 매체 '익스퍼트 리뷰'도 삼성 OLED S90F에 5점 만점을 부여하며 '추천' 제품으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우수한 게임 성능으로 그 어떤 TV보다 만족스러운 게임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게이밍 TV"라며 "영화나 TV 프로그램 속 어두운 장면도 탁하거나 뭉개서 표현하지 않고 진정한 블랙을 구현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 OLED 라인업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작년 대비 S90F 라인은 삼성만의 OLED DNA를 분명하게 전달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북미 OLED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50.3%, 수량 기준 45.2%의 점유율로 OLED TV시장 진출 3년만에 북미 시장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 혹서지 맞춤형 HVAC 솔루션 연구 본격화
LG전자(066570)가 고온 환경에서도 고효율·고성능을 구현하는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왼쪽 세 번째부터)에디 셰이커 그룹 전 부사장, 진심원 LG전자 ES선행연구담당,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야자드 알 아셰이크 킹사우드대학교 부총장. ⓒ LG전자
LG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부산대학교, 킹사우드대학교, 셰이커 그룹과 함께 혹서지 환경에 최적화된 HVAC 기술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혹서지는 고온·건조한 사막 지역과 고온·다습한 열대 지역을 의미한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에너지 수요 증가로 고효율 공조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LG전자는 기존 한랭지 연구에 더해 혹서지 연구도 강화해 글로벌 HVAC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연구는 사우디 현지에 설치된 제품의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과 제어 기술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전자는 혹서지용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가정용 에어컨을 개발하고, 셰이커 그룹은 제품 설치와 운영을 맡는다. 부산대학교와 킹사우드대학교는 시험 환경 조성과 운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술 검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LG전자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에 탑재된 AI 기반 'AI 엔진'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집중 검증한다. 이 기술은 실내외 온도 변화에 따라 냉방 세기를 자동 조절하고, 실내에 사람이 없을 경우 절전 모드로 전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셰이커 그룹은 LG전자의 중동 HVAC 파트너로, 현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 부산대는 압축기와 열교환기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 LG전자와 산학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킹사우드대는 사우디 최초의 왕립대학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