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 강세…S&P·나스닥 최고가 경신

WTI, 0.67% 내린 67.00달러…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고용지표 호조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현지시간으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44.11p(0.77%) 오른 4만4828.5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1.93p(0.83%) 늘어난 6279.3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07.97p(1.02%) 뛴 2만601.10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이날 각각 종전 최고치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4일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조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견조한 고용지표에 강세를 보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14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1만명)를 웃돌았다. 지난 5월(14만4000명)보다도 크게 늘어났다. 실업률은 4.1%로 예상치(4.3%)를 하회했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지난달 28일까지 한 주간 23만3000건을 기록,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다시 확장 기준선인 50을 넘어선 점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자극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1.33% 오르면서 시가총액 3.89조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장중에는 3.92조 달러를 상회하며 지난해 12월 애플이 기록했던 역대 증시 최고액을 넘어서기도 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브로드컴도 2%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냈고, 메타와 애플, 그리고 알파벳도 1% 전후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견조한 고용지표에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7bp 오른 4.35%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가까이 상승한 3.88%로 집계됐다.

달러도 반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6% 뛰었다.

국제유가는 역시 관세 불확실성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미국의 폭탄 관세가 재부과되면 원유 수요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5달러(-0.67%) 내린 배럴당 67.0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0.31달러(-0.45%) 떨어진 배럴당 68.8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이르면 4일부터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는 8일 전에 각국에 대해 책정한 상호관세율을 통보하기 시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편, 장 마감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하원을 통과했고 내일 대통령의 최종 서명만 남겨뒀다. 

해당 법안에는 트럼프 1기 당시 시행된 감세법안의 기한을 영구화하는 내용과 함께 불법 이민자 차단 및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한 국방비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더불어 부채한도를 기존 대비 5조 달러 상향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21% 오른 7754.55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46% 붙은 5343.15를 기록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55% 늘어난 8823.2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61% 뛴 2만3934.13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