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하반기 커머스 부문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네이버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2조9100억원, 영업이익 53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쇼핑검색(SA)과 디스플레이 광고(DA)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7.7%, 8.6% 성장할 것"이라며 "광고 경기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애드부스트 시스템 확대와 타겟팅 고도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 경기가 본격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네이버의 온플랫폼 GMV 성장률은 10% 이상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커머스광고도 신규앱 출시로 인한 인벤토리 확대 및 타겟팅 효율 증대로 전년 대비 17.1%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커머스 실적 추정치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며 "단순 수수료 인상 효과외에도 배송, 생필품 경쟁력 개선으로 GMV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커머스 광고도 지면 최적화 및 인벤토리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0% 수준의 성장세를 전망한다"며 "최근의 주가 상승은 기대감이 많이 반영됐지만, 파이낸셜과 클라우드 부문의 실질 사업 확장 움직임과 숫자를 확인해가면서 멀티플 저점을 높여나갈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소버린AI 관련 정책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며, 이는 잘하고 있지만 드러나지 못했던 클라우드 사업부의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