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유럽 국가에 이어 호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호주 니피언 영상의학센터(Nepean Diagnostics)에 인공지능(AI) 폐결절·폐기종·관상동맥석회화 검출 소프트웨어(SW)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호주 시장 내 첫 공급처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계약은 호주 국가폐암검진사업(NLCSP) 시행을 앞두고 영상의학기관이 자발적으로 AI 솔루션을 도입한 데 의미가 크다. 니피언 영상의학센터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소재 주요 민간 영상의학센터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올해 초 체결한 파라곤 케어(ParagonCar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호주 시장에서 성과를 확보했다. 파라곤 케어는 연매출 3조원에 달하는 호주 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 100여개 브랜드로 진단, 치료 장비, 솔루션 소모품을 공급 중이다.
양사는 호주 폐암학회(ALCC 2025) 등 주요 학술대회에서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현지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NLCSP 시행이 임박하면서 호주 영상의학센터와 방사선 전문의들 사이에서 AI 솔루션 도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 이번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는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 한 번으로 △폐결절 자동 탐지 △폐기종 정량화 △관상동맥 석회화 분석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 '4ITLR', 영국 'EDIN', 이탈리아 'RISP', 독일 'HANSE' 등 EU 주요 프로젝트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AI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호주 정부는 2019년 시범 평가를 시작해 2023년 공식 프로그램을 발표, 7월 1일부터 NLCSP를 본격 운영한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이번 계약은 조기 검증 데이터 확보와 현지 의료진 신뢰 구축을 동시에 노린 전략적 행보다. 양사는 단계별 확대 계획을 통해 호주 전역 주요 영상의학센터로 확산을 이끌 예정이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는 "호주 NLCSP 시행 직전에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를 도입한 것은 단순 기술 제공을 넘어 국가 검진 네트워크 전략을 주도하는 행보"라며 "다양한 국가사업에서 입증된 플랫폼 유연성과 정책 적합성, 파라곤 케어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호주 전역으로 솔루션 보급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유럽은 암 사망원인 1위에 해당하는 폐암에 대해 정부 주도 정기 폐암검진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최근 독일 등 대표적인 유럽 국가에서 폐암검진 시범사업 후 AI를 필수로 권고하는 등 전례 없던 의료 패러다임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1일 자사 공식 웹사이트에 호주 내 주요 병원·방사선 전문의를 위한 전용 홍보 페이지를 개설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의 기술 특징, 도입 사례, 임상 최적화 가이드라인 등을 안내하며, 호주 현지 의료진이 즉시 솔루션 도입을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