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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부지 활용' 분당 아테라, 새로운 주택 공급 대안

성남시 선제 시행 "도심 자원 재발견‧지역사회 활력 불어넣는 시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7.01 13:09:42

분당 아테라 전경. © 금호건설


[프라임경제] 최근 주택 시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에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0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보유한 유휴부지를 활용해 실수요자 중심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해당 정책은 주택 공급을 위한 토지가 부족한 도심지 주택 공급 부족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민간이 협력해 유휴공간을 주택 용지로 전환하는 공공주택 사업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민관협력 공공주택 장점은 지자체와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협력은 단순 주택 공급을 넘어 입주민이 원하는 고품질 주거문화와 함께 도시 공간의 효율적 재활용까지 가능하다. 성남시와 금호건설이 함께 추진한 '분당 아테라' 사업이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분당 아테라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공영주차장 부지를 주택 용지로 전환하면서 추진된 사업이다. 민관 협력 방식으로 진행된 해당 사업은 성남시가 주도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위탁을 받아 금호건설(002990)이 시공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4개동 전용 74㎡‧84㎡ 242세대 규모로 이뤄졌다. 본격 입주는 오는 3일부터 시작된다.

단지가 들어선 야탑동은 지난 20여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던 지역이다. 이번 공급을 통해 지역 주택 공급 공백을 해소하고, 신혼부부‧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매월 1회 합동 점검을 통해 단지 조경, 주차 시스템, 경관 조명, 엘리베이터 에어컨 등 주민 편의 시설을 반영해 고급스럽고 실용적 주거 공간을 조성했다. 또 현장 주변 도로를 전면 재포장하고, 중앙분리대 설치와 보행자 도로 정비를 병행해 교통‧보행 안전성도 높였다.

이처럼 단지 외부 인프라 개선까지 고려한 분당 아테라는 '민관 협력 공공주택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용지 부족으로 신규 공급이 중단된 지자체에서 관심이 높아 향후 새로운 주택 공급 대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주택정책 전문기관 관계자는 "공급이 부족한 핵심지에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은 단순 신규 아파트 공급을 넘어 도심 자원 재발견과 함께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도"라고 바라봤다. 

그는 이어 "정부 정책에 발맞춰 지자체와 민간이 협력하는 방식이 실수요자 중심 주택공급 새로운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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