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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제주은행, '원화 스테이블' 구축에 은행권 직접 나섰다…'국내 최초' 합작법인에 신한은행 자회사 부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6.25 09:37:38

ⓒ 신한금융그룹


[프라임경제] 금일 장 초반 제주은행(006220)이 오름세다. 이는 시중은행 8곳이 원화기반의 스테이블코인 합작법인설립을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신한은행그룹 자회사라는 점이 부각되며 향후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9시33분 현재 제주은행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26% 오른 1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농협·기업·수협·한국씨티·SC제일은행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 8곳이 손잡고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다. 

이들은 오픈블록체인·DID협회 및 금융결제원과 협력해 '원화 연동형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은행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디지털 자산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민간 주도의 현실 대응이 본격화된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민간 발행 코인이 잇달아 등장하는 가운데, 국내 역시 원화 기반 코인을 통해 글로벌 결제와 송금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은행 간 공동 인프라 논의가 진행 중인 단계로, 법제도 정비 이후 올해 말~내년 초 합작법인 설립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화 코인의 발행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신탁형 모델(고객 자금을 별도 신탁 후 코인 발행)과 △예금토큰형(은행 예금과 1:1 연동해 코인 발행) 두 방안을 놓고 기술적·법률적 검토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국회에 발의된 ‘디지털자산 기본법’과도 맞물린다. 해당 법안에는 스테이블 코인 인가제 도입이 명시돼 있으며, 금융위원회 역시 하반기 중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제도화 2단계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지방은행인 제주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로, 계열사 신한은행이 주요 합작법인 설립에 참여하며 협력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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