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급등하며 3년9개월 만에 3100선에서 마감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급등하며 3년9개월 만에 3100선에서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014.47 대비 89.17p(2.96%) 오른 3103.6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6.67p(1.55%) 뛴 3061.14로 출발해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 지수가 31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9월27일(3133.64)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62억원, 2590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6426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1%)가 하락했으며, 이외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국내 증시 대표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7.32%) 오른 27만8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HD현대중공업이 3만원(6.92%) 오른 46만3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4.31% 오른 6만5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3월28일 이후 3개월 만에 '6만전자'를 회복했다.
이 외에 KB금융(4.37%), 현대차(2.23%), LG에너지솔루션(2.21%), 삼성바이오로직스(1.21%), 두산에너빌리티(0.44%), 네이버(0.17%)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과 784.79 대비 16.14p(2.06%) 상승한 800.9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3억원, 647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2078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HLB(-3.41%), 파마리서치(-3.06%)가 하락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시총 1위 알테오젠(2.63%)을 비롯, 에코프로비엠(6.05%), 에코프로(14.12%), 레인보우로보틱스(3.11%), 펩트론(7.50%), 휴젤(1.66%), 클래시스(6.46%), 리가켐바이오(3.07%)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4.10원 내린 1360.2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자 곧바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복귀하며 글로벌 증시를 뛰어넘는 성적을 보였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역사적 고점을 넘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전기유틸리티(15.20%), 복합유틸리티(14.11%), 반도체와반도체장비(5.13%), 은행(4.84%), 증권(4.76%)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우주항공과국방(-4.62%), 해운사(-3.34%), 비철금속(-0.94%), 석유와가스(-0.37%), 운송인프라(-0.26%)가 차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8조708억원, 8조180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