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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건설로봇, 북미 AI·전력 인프라 확대 '수혜'…'글로벌 Top3' 지위 '주목'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기준 21배 수준 거래 중…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 충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6.23 08:51:02

전진건설로봇의 북미 콘크리트펌프카 전문 디스트리뷰터인 Alliance Concrete Pumps Inc.가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규 오픈한 서비스센터. ⓒ 전진건설로봇


[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23일 전진건설로봇(079900)에 대해 주택 수요에 더해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건설 경기가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과점적 지위가 지속 유지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7% 늘어난 489억원, 8% 성장한 87억원(영업이익률 18%)으로, 수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재 글로벌 건축물의 대형화·고층화 추세가 고사양·대형 제품군의 수요를 증가시키며 전진건설로봇의 고마진 구조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단일 품목 생산 체계와 높은 생산 내재화율을 통해 원가 효율성도 확보하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속 중이라는 설명이다. 

북미 시장 내 주택 건설 수요는 전체의 40-50% 수준이며, 이에 특화된 전전긴설로봇 장비는 건설 현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국내 콘크리트 펌프카(CPC)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며,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글로벌 톱(Top) 3 내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1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69%에 달하며, 이 중 북미가 51%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시장은 주택 수요에 더해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건설 경기가 호황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제한된 플레이어가 존재하는 시장에서 공급보다 수요가 초과되는 양호한 시장 환경 속에서 동사의 과점적 지위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이에 대응해 동사는 국내 생산능력(CAPA) 증설을 올해 말까지 20% 이상 확대할 계획으로, 외형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기존 핵심 시장인 북미를 비롯해 호주·중동·남미 등 다양한 지역으로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종전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향후 종전 추진 움직임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의 수혜 가능성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건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증설이 완료되는 시점에 실적의 또 다른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동사는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기준 21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고점 대비 22% 할인된 수준으로, 향후 실적 기반의 모멘텀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 여지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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