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2022년 1월3일 3010.77을 기록한 이후 3년5개월여 만이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2022년 1월3일 3010.77을 기록한 이후 3년5개월여 만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1.26p(1.05%) 오른 3009.0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8%p(0.29%) 오른 2986.52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 초반 29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오전 10시45분께 3000.46을 기록, 3000선을 터치했다. 지수가 30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3일(3010.77)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대선 직후인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이 기간 동안 10.32% 올랐다. 특히 외국인이 4조6488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빨간불을 켰다. 시총 1위 삼성전자(0.34%)를 비롯, SK하이닉스(2.64%), 삼성바이오로직스(1.90%), LG에너지솔루션(2.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0%), KB금융(0.19%), 네이버(0.99%) 등이다.
반면 현대차(-0.24%), 기아(-0.20%)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87p(0.88%) 오른 789.3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p(0.14%) 오른 783.63으로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1억원, 116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156억원 팔고 있다.
알테오젠(0.26%), 에코프로비엠(3.30%), HLB(0.94%), 에코프로(1.57%), 레인보우로보틱스(7.33%), 파마리서치(3.76%), 펩트론(-0.15%), 휴젤(0.13%), 리가켐바이오(0.65%)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펩트론(-0.15%), 클래시스(-0.65%)는 하락하고 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 급등의 각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수가 30% 가까이 급락한 이후 확장재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40% 넘게 상승한 2020년 4월에서 7월까지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김대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책 드라이브에 시장이 강세장으로 화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