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중동 갈등 완화 기대감에 '반등'…나스닥 1.52%↑

WTI, 1.66% 내린 71.77달러…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이 계속됐다. 다만 이란이 핵 협상을 재개하기 원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전쟁 환화 기대감이 커졌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17.30p(0.75%) 오른 4만2515.0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6.14p(0.94%) 오른 6033.1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94.39p(1.52%) 오른 1만9701.21에 장을 마쳤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은 이란을 선제 타격했고 이란은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주말 내내 글로벌 투자자들은 추이를 지켜보며 긴장을 놓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 완화를 위해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투자자들은 저가매수에 적극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미국이 가담하지 않는 조건으로 핵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있으며,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오만을 통해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중동·유럽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양국 간 지정학적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이에 위험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매그니피센트 7은 일제히 강세 흐름을 보였다.

메타는 왓츠앱에 광고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2.9% 상승했고 테슬라는 1.2% 올랐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0.88%)를 비롯, 엔비디아(1.92%), 애플(1.00%), 아마존(1.89%), 브로드컴(1.38%), 알파벳(1.2%) 등이 일제히 강세였다. 

증시와는 달리 국채금리는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3.2bp 오른 4.456%를 기록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빠진 3.973%로 집계됐다.

달러는 보합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2% 내린 98.17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긴장감이 완화될 수 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1달러(1.66%) 내린 배럴당 71.7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1.00달러(1.35%) 내린 배럴당 73.23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75% 오른 7742.24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93% 오른 5339.57을 기록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28% 오른 8875.2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78% 오른 2만3699.12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