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vs 박찬대' 민주당, 8월2일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서 최고위원도 뽑아…임기 내년 8월까지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2일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4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먼저 출마를 선언했고, 3선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출마를 고심 중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16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임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며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최근 김민석 전 수석최고위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 역시 함께 뽑는다.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과 박찬대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작년 9월 대정부 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함께 보며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새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임기 중 사퇴한 전임자의 잔여 임기만 채워서다.

전준위 대변인인 박지혜 민주당 의원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가 3명 이상이면 7월15일 예비 경선을 하기로 했다"며 "이후 권역별 순회 경선을 한 뒤 8월2일 전국 대의원이 모이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순회 경선 일정은 △7월19일 충청 △7월20일 영남 △7월26일 호남 △7월27일 수도권(경기·인천) △8월2일 서울·강원·제주다. 후보자 등록일은 내달 10일이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당 강령에 따라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로 결정됐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를 통해 여론조사 기관 2곳이 실시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후보자가 3명 이상일 때 첫 온라인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위 후보를 제외하고 후보 2명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는 결선투표도 필요시 추진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