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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젠, 2대주주 네이버클라우드와 이재명표 'AI 강국' 도약 이끄나…구글·어도비 넘은 기술력 '주목'

"국내 피어그룹 내 유일한 흑자기업…시가총액 가장 낮아 향후 조명받을 가능성 높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6.16 09:30:56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이 지난 2023년 오브젠과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인공지능학회가 개최한 '데이터의 인사이트와 AI의 혁신으로 고객경험을 디자인하다' 세미나에서 생성형 AI 생태계 구축과 산업 전반의 규제 혁신에 대해 설명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 구현을 위한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을 임명했다. 그 주인공은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총괄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 센터장이다. 

해당 소식으로 인해 국가 AI 정책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오브젠오브젠(417860)을 주목하고 나섰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분 6.09%(26만9860주)를 보유하며 2대주주에 올라있는 가운데, 양사가 협업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사실이 부각되면서다.

오브젠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국내 1위 AI 고객관리(CRM)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5년간 데이터 기반 마케팅 솔루션 분야에 집중해왔으며, 금융권 및 대기업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며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오브젠은 최근 생성형 AI 에이전트 솔루션 개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중견·중소기업까지 고객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3년 이내 중견기업 300곳, 해외 30곳 고객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특히 오브젠은 CRM 솔루션에 AI를 탑재해 고객 효용을 증대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오픈AI의 챗GPT,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LLM을 활용한 멀티 LLM 구조를 구축해왔다. 

CRM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에이전트를 탑재함으로써 △콘텐츠 생성 및 카피라이팅 최적화 등 마케터의 캠페인 기획을 자동 지원하고 △고객 행동 데이터를 AI 모델로 실시간 분석해 최적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초개인화된 마케팅을 적시에 제공한다. 또한 △AI 활용 고객 응대로 24×365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자동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TagManager △DataPipeline △DataAnalytics 등 데이터 사이언스 솔루션 라인업도 확보했다.  

오브젠은 이러한 기술력들을 토대로 고객사를 확장, 올해 1분기 흑자전환과 더불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대표적으로 △삼성금융네트웍스 모니모원앱(44억원) △KB증권 더플랫폼(28억원) △IBK기업은행 신고객정보활용 플랫폼 구축(53억원) 등을 수주했다.

오브젠은 네이버클라우드와 3년 전 '하이퍼클로바X 기반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터 협업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개발도 준비 중이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금융 산업분야를 시작으로 △유통·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확장성 있는 AI 기술요소 개발 △초대규모 AI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AI Powered DX) 협력 △공공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를 위해 협업 중이다.

오브젠 CI. ⓒ 오브젠


이러한 오브젠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새롭게 들어선 이재명 정부는 AI 세계 3개 강국 진입을 목표로 100조원의 AI 투자 정책을 공약한 바 있다. 막대한 예산 투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생성형 AI, LLM을 활용한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 금년 내 금융권을 대상으로 AI 마케팅 솔루션 적용을 예정 중"이라고 짚었다.

이어 "정부의 공공 AI 도입률 목표치 95%에 발맞춰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며 "동사는 국내 피어그룹 내 유일한 흑자기업이나, 시가총액이 가장 낮아 향후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기반으로 기업 고객에게 최적의 마케팅 솔루션 제공하고 있으며, 대형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며 매출을 회복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총 150억원을 조달했으며, 해당 자금을 통해 AI 기반 솔루션 고도화 및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브젠의 대표 브랜드인 '오브젠(obzen) CDXP+'는 △데이터(DATA) △인사이트(Insight)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AI 제품군으로 구성돼있다. 회원은 물론 비회원의 디지털 행동 데이터를 빠짐없이 정확하게, 그리고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이다. 기업규모와 마케팅 기획, 기존 시스템 구성에 따라 선택적 도입 및 단계적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오브젠 CDXP+' 내의 '오브젠 애널리틱스(obzen Analytics)'의 경우, 고객 디지털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여정을 최적화해준다. 기존 솔루션 라인업에 추가됨으로써 마케팅에 대한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오브젠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력은 글로벌 업체 중에서도 세일즈포스나 어도비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오브젠이 유일하다"며 "마케터들이 분석에 가장 많이 활용하던 구글 애널리틱스 유료 전환에 대한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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