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광(충북대 교수) 학국체육교육학회 제15대 회장이 춘계학술대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국체육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가 13일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합동강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체육교육 감정노동의 유형과 효과적 대응전략'을 주제로, 교사들이 겪는 감정노동의 심각성을 공론화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학술대회는 김도진 대전보건대 교수의 '오늘날의 교직 문화와 감정노동자로서의 교사' 기조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김맹규 경북대 교수의 '교직 감정노동 시대의 체육교사의 역할 재조명', 송호현 봉서중학교 교사의 '체육교사의 감정노동: 냉정과 열정사이' 등 다채로운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최재성 충북학생수련원 교사는 '체육교사의 감정 노동과 교권'을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 교사는 체육 교사들이 겪는 감정 노동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교육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하며, 학생 인권의 과도한 강조로 인한 교권 약화와 교실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사의 지도권 보장이 필수적이며, 교사를 전문직으로 존중하고 교육적 판단과 권위에 대한 사회적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교사는 학생 인권과 교권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교사의 수업 및 자율적 지도권 보장을 위한 명확한 기준 마련과 함께 학부모와 학교가 신뢰 기반의 민원 문화를 조성하여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교사의 감정 노동 경감을 위한 행정 지원 인력 확충, 잡무 최소화, 업무 경감 방안 마련 등 실질적인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문제가 결국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유상용 충북도의원 역시 교권 확립을 위해 학생인권 조례와 교권 조례의 상충된 부분을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논의에 힘을 실었다.
이어진, 제15대 옥광 충북대학교 교수의 한국체육교육학회 회장 취임식이 진행됐다.
옥광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체육교육학회를 탄생하도록 해주신 선후배들께 감사드린다"며, "학회를 통해 선후배님들과 친분을 이어오고 많은 제자들을 양성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학회가 후진 양성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한국체육교육학회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