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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G모빌리언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자체 발행으로 '이재명표 가상자산 생태계' 구축…VASP 취득 본격화한다

"제도 정비 초기 단계 상황서 선제적으로 핵심 기술·인프라를 확보해 시장 선도하겠다는 전략"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6.13 15:07:42

[프라임경제] 이재명 정부 금융 정책 가운데 가장 주목받았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국내투자업계에선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KG이니시스(035600) 자회사이자 종합결제서비스 기업인 KG모빌리언스(046440)도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서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KG모빌리언스가 코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본지 취재 결과, KG모빌리언스는 현재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까지 자격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TF팀은 가상자산의 거래·발행·결제 등 전반적인 사업 영역을 포괄하며, 외부 전문 인력 영입도 검토 중이다. 특히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분야에서 경험을 갖춘 리더급 인재를 충원해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KG모빌리언스는 계열사 메타핀컴퍼니와의 협력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도 진행한다. 메타핀컴퍼니는 KG이니시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손자회사로 지난 2022년 3월 설립됐다. 설립 당시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발행한 코인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었다. 전자지불결제대행(PG)사로서의 강점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업계에선 메타핀컴퍼니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해당 코인을 활용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메타핀컴퍼니의 핵심 자산과 주요 인력은 현재 KG모빌리언스 내에 유지되고 있다"며 "자체 코인 발행 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결제 구현을 위해 가상자산사업자격 취득을 서두르고 있으며, 취득 이후 원활한 진행을 위한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래 전부터 구현해 놓은 메타핀컴퍼니의 블록체인 인프라와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 사업에 진출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KG모빌리언스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은 국내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산업이 제도 정비 초기 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민간 기업이 선제적으로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한편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김용범 정책실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 출신으로 가상자산 벤처캐피털(VC) 해시드 산하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가상자산 업계에 몸담은 바 있다. 이에 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10일엔 가상자산시장 활성화와 규제를 동시에 추진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되면서 '대한민국 디지털자산 허브화'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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