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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美·中 협상·물가지수 안정세에도 약세 마감

WTI, 4.88% 오른 68.15달러…유럽증시 '혼조'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06.12 09:41:05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 랠리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합의와 물가 지표를 주시하며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10p(0.00%) 내린 4만2865.77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57p(0.27%) 하락한 6022.2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99.11p(0.50%) 내린 1만9615.88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물가가 안정세를 보였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도 0.1% 증가했으나 예상치보다 낮았다. 소비자들이 아직까지 관세 인상을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모든 희토류는 중국에 의해 선지급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수출 통제 해제 사실을 전했다.

다만 합의의 세부 사항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아울러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우려가 부각되며 약세로 전환됐다.

AP통신 등 해외 주요 언론은 미국 정부가 주동 지역 안보 고조 위험을 이유로 주이라크 미 대사관 인력 철수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6차 핵협상이 개최될 가운데 이란은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동 내 모든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메그니피센트7(M7)은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장 초반 3% 가까이 올랐으나 이후 0.1% 상승에 거래를 마쳤다. 감세 법안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충돌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쏟아냈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글을 주워 담았다.

마이크로소프트(0.36%)도 올랐다. 반면 아마존은 전날보다 2.03% 내린 213.20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메타(-1.18%)·알파벳(-0.7%)·애플(-1.92%)·엔비디아(-0.78%)도 떨어졌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5.4bp 떨어진 4.42%를 기록했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6.1bp 빠진 3.951%로 집계됐다.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7% 하락한 98.46pt를 가리켰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17달러(4.88%) 오른 배럴당 68.15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4월2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2.90달러(4.34%) 오른 69.77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이날도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36% 내린 7775.90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41% 내린 5393.15을 기록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13% 오른 8864.3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16% 내려간 2만3948.90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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