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애라 SK하이닉스(000660) 이사회 의장이 "기술 중심의 의사결정이 미래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애라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 ⓒ SK하이닉스
한 의장은 10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가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있다"며 "미래에도 앞선 기술을 전폭 지원하는 기조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하이닉스의 경영은 기술 전문가의 목소리가 경영진에 잘 반영되는 구조"라며 "투자·개발 확대와 개발 속도 조절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HBM 이후 차세대 메모리를 준비하고, 인공지능(AI) 시대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사회가 단순 의결 기구를 넘어 전략 방향 설정과 사후 평가까지 수행하는 '이사회 2.0' 체제로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증이 필요한 안건은 수긍할 때까지 자료를 요청하고 확인하겠다"며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의장은 2020년 이사회에 합류한 뒤 올해 3월 창사 이래 첫 여성 의장으로 선임됐다. 법관·변호사·성균관대 법대 교수로 활동했고, AI 법제 전문가로서 법률·지정학 리스크 대응에 기여할 인물로 평가된다.
한 의장은 "SK하이닉스 반도체가 일상의 모든 기술과 혁신의 기반이 되도록 이사회도 최고의사결정 기구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성원과의 '원팀(One Team)' 정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