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동군치매요양원(부설 주간보호센터)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2025년 노인요양시설 내 전문요양실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전문요양실 시범사업 선정, 촘촘한 간호 서비스 제공. ⓒ 프라임경제
이번 사업은 요양시설 내 간호 서비스가 필요한 장기요양 1~4등급 입소자를 대상으로 하며, 간호사·간호조무사가 전문적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해 요양과 건강관리를 통합 제공한다.
전문요양실은 요양원 2층에 36명 정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기존 입소자 또는 입소를 희망하는 이용자와 보호자의 신청을 받은 후 간호인력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운영할 방침이다.
일반요양시설은 간호인력(간호사·간호조무사) 입소자 25명당 1명 배치 및 주 5일 주간 근무, 촉탁의사 월 2회 방문 진료한다.
이와 비교해 전문요양실 시범사업이 실시되면 간호인력(간호사 비율 60% 이상 의무)이 입소자 6명당 1명씩 배치되고 365일 24시간 입소자를 돌봄은 물론 촉탁의 방문 진료도 주 1회로 확대된다.
전문요양실 입소자들은 계약 의사가 발급한 '전문요양실 간호지시서'에 따라 △영양·배설·호흡 관리 △상처(욕창) 관리 △암성 통증 간호 △연하곤란 △합병증을 동반한 당뇨병 △생애 말기 돌봄 등 보다 나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하승철 군수는 "노인복지시설과 요양시설, 치매안심센터가 더욱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치매국가책임제는 물론 선진화된 노인 돌봄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치매요양원은 2021년 10월에 개원한 경남 최초의 공립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로 옛 횡천중학교 부지에 건축면적 952,96㎡ 3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주간보호센터 2~3층은 요양시설로 운영 중이며, 시설별 정원은 주간보호센터 38명, 요양시설 70명이다.
■마을 공동식당 운영 확대…1인 고령농, 귀농·귀촌 농번기 든든한 끼니 책임
[프라임경제] 하동군이 농번기 농업인의 가사 부담을 덜고, 혼자 사는 농민과 귀농·귀촌인의 결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번기 마을식당 운영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시범 운영 당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마을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전년 대비 73% 증액한 5억9000만원(도비 포함)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군은 총 90개 마을, 약 24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마을별 특성과 농번기 일정에 맞춰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고안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락 배달이 가능한 마을은 농작업 현장에서 바로 식사할 수 있도록 배달식을 제공한다. 전체 참여 마을의 82%에 해당하는 74개 마을은 마을회관에 주민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한자리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바쁜 농번기에 끼니를 대충 해결하곤 했던 농민들은 마을 공동식당을 통해 든든히 배를 채우고 이웃들과 담소도 나누며 전에 없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농민 김 씨는 "주민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정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어 매우 즐겁다"며 "영양 잡힌 식사 덕분에 영농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농업의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농업인들을 위한 정책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