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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비스, '130억원 규모' 해군 차세대 호위함 '핵심 부품' 공급 계약 체결

한화시스템에 FFX Batch-IV 다기능 레이더용 송신 모듈 공급…"고출력 다기능 레이더 국산화 주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6.09 12:49:53

ⓒ 웨이비스


[프라임경제] 국내 유일의 질화갈륨(GaN) RF 반도체 양산 역량을 갖춘 방산 전문기업 웨이비스(289930)가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FFX Batch-IV(울산급 배치-IV) 양산에 참여한다.  

웨이비스는 한화시스템과 130억 원 규모의 FFX Batch-IV 다기능 레이더용 송신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FFX Batch-IV는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차기 호위함 사업이다. 포항급 초계함과 울산급 호위함의 전력 교체는 물론, 과거 해역함대의 기함 역할을 수행한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의 대체까지 포함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추후 함정 건조 스케쥴에 따라 후속함 사업에 다기능 레이더용 송신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 체결도 예상된다.

이번 계약에 앞서 이미 웨이비스는 선행 프로젝트인 FFX Batch-III(충남급 호위함)에도 참여해 다기능 레이더 송신 모듈의 성능, 신뢰성, 대량생산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웨이비스는 2023년 7월 344억원 규모의 함정용 다기능 레이더 질화갈륨 RF 모듈 양산 계약을 체결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FFX Batch-IV 사업 역시 자연스럽게 후속 사업으로 이어져 향후 지속적인 수출 및 후속 체계 확장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윤호 웨이비스 CTO는 "웨이비스 송신 모듈은 고출력,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다기능 레이더 분야에서 이미 실전 적용을 통해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FFX Batch-IV를 포함한 다양한 해상 플랫폼의 핵심 구성요소로 채택되고 있다"며 "이는 단순 납품을 넘어 해양 방위력 핵심 부품 국산화와 국내 방산 시스템의 전략적 자립에 기여하는 중추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웨이비스는 현재 해군 구축함 체계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이 사업 또한 수년 내 대규모 양산 단계로의 전환이 유력하다. 이외에도 항공기용 레이더, 장거리 및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용 다기능 레이더 체계 개발에도 잇따라 참여하며, 국방 레이더 전력 전반에 대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웨이비스는 첨단 무기체계, 안티드론, 이동통신인프라, 위성우주항공 분야의 핵심 부품으로 급부상한 질화갈륨 RF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전량 해외서 수입하던 질화갈륨 RF 반도체 칩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자체 팹(Fab)을 기반으로 양산 역량까지 확보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웨이비스는 올해 중 차세대 레이더, 위성체 등 첨단 무기체계에 많이 사용되는 X-밴드 대역(8~12GHz) 공정 기술 상용화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해당 공정을 기반으로 인도 유력 방산 고객사들과 안티드론, 다기능 레이더, 전자전 시스템 등 차세대 응용 분야에 대한 협력 논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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