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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 지금이 구매 적기일까?

단통법 폐지 앞두고 실구매가 엣지보다 전작이 더 저렴…이통사 보조금 전략 '숨 고르기' 관측도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06.09 11:11:46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이동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 상향 조정으로 '실구매가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신 모델인 엣지보다 같은 시리즈의 전작 모델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면서 지금이 사실상 구매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다음 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추가지원금 상한선이 사라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조금 정책의 향방에도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 제품 이미지. ⓒ 삼성전자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최근 갤럭시 S25 엣지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기존의 2배 수준인 최대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통망 추가지원금까지 더할 경우 최대 57만5000원까지 지원된다.

SK텔레콤(017670)도 지난 5일 기준 엣지 모델에 대해 48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여기에 추가지원금 7만2000원을 합하면 총 55만2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공시지원금은 통신사가 요금제와 약정(통상 2년)에 따라 단말기 구매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제도다. 

이날 기준 SK텔레콤은 갤럭시 S25 기본·플러스·울트라 모델에 대해 최대 68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KT는 70만원, LG유플러스는 60만원을 각각 책정했다. 추가 지원금은 △SK텔레콤 10만2000원 △KT 10만5000원 △LG유플러스 9만원 수준이다.

갤럭시 S25시리즈 256GB 모델 기준 출고가는 △엣지 149만6000원 △울트라 169만8400원 △플러스 135만3000원 △기본 115만5000원이다. 

하지만 최대 지원금을 모두 적용할 경우 실구매가는 △울트라 89만3400원 △플러스 54만8000원 △기본 35만원으로, 엣지 모델(92만1000원)보다 전작이 모두 저렴하다.

이같은 지원금 상향 정책은 엣지 모델 출시 직후에 앞서 최대 70만원까지 상향된 전작 모델과의 가격 격차를 좁히기 위한 후속 조치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전히 실구매가 기준에서는 엣지 모델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형국이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오는 10일부터 공시지원금을 10~20만원가량 축소하겠다는 내용을 유통망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주부터 보조금 경쟁이 일시적으로 소강 상태에 접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이는 다음 달 22일 단통법 폐지를 앞둔 시장 환경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신규 가입 영업 재개 시점과 삼성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일정이 맞물려 있어 이통 3사의 보조금 경쟁이 어떤 국면으로 전개될지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시지원금은 통신사와 요금제에 따라 상이한 만큼 실구매 전 꼼꼼한 조건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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