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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케이씨티, 스테이블코인 1분기에만 '57조' 거래됐다…'CBDC 프로젝트 한강' 수혜 기대감 '급증'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6.05 13:17:45
[프라임경제] 금일 케이씨티(089150)가 장중 오름세다. 이는 올해 1분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된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57조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국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프로젝트 한강' 본격화 기대감이 주가에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케이씨티

5일 13시12분 현재 케이씨티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58% 오른 4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서 거래된 USDT·USDC·USDS 등 3종의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총 56조9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테더로 불리는 USDT는 47조3311억원(83.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USDC가 9조6186억원(16.9%)을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 화폐와 연동해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최근 한국은행은 USDT·USDC·USDS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 동향을 주시하는 동시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은행 예금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와 연계한 토큰으로 변환한 뒤 실생활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거래가 손쉬워 자본 규제 회피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일단 감독이 가능한 은행권으로부터 (발행이) 시작해야 한다"고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앞석 같은 달 26일 티모시 애덤스 국제금융협회(IIF) 사장 방한을 계기로 6대 시중은행장과 만나 CBDC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케이씨티는 금융단말기 및 특수단말기 시스템전문기업으로 주요 은행 및 공공기관에 단말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특히 우리은행 지능형 순번발행시스템 구축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어 CBDC 기반 결제망과 실물 인프라 구축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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