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2008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3%대에 머문다면 2003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3%대로 추락하게 되는 것이다.
KDI는 보고서에서 "내년에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에서 안정된다면 경상수지도 110억달러 내외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하락이 그나마 우리 경제의 숨통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KDI는 부동산 PF 대출로 인해 부실화된 금융기관은 신속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축은행 부실화 우려에 대해 구제불가론을 폈다. KDI는 "향후 저축은행 부동산 PF 대출에서 상당한 규모의 부실이 현실화될 수 있다"면서 "일부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이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KDI는 "예금보험기금 중 저축은행 계정의 누적손실 해소와 기금충실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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