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제21대 대통령 조기 선거로 인한 휴장을 하루 앞둔 관망세로 2700선 턱밑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다. 제21대 대통령 조기 선거로 인한 휴장을 하루 앞둔 관망세로 2700선 턱밑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97.67 대비 1.30p(0.05%) 오른 2698.9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76p(-0.18%) 하락한 2692.91로 출발했으나 장중 소폭 상승하며 2720선 턱밑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다만 장 후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를 보이다 다시 상승하며 대선을 앞두고 방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51억원, 988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은 2415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KB금융(-4.12%), 현대차(-0.70%), LG에너지솔루션(-0.52%), 삼성바이오로직스(-0.10%)가 하락했으며, 셀트리온이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이 전 거래일 대비 2만2500원(5.55%) 오른 42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만4000원(2.96%) 증가한 83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SK하이닉스(1.47%), 시총 1위 삼성전자(1.07%), 삼성전자우(0.54%) 순으로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과 734.35 대비 5.94p(0.81%) 상승한 740.2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7억원, 143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은 1202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총 1위 알테오젠(6.06%), 파마리서치(4.99%), 레인보우로보틱스(1.70%), 휴젤(1.36%), 에이비엘바이오(0.12%)가 상승했다. 그 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78%)을 비롯, HLB(-3.11%), 에코프로(-1.64%), 펩트론(-1.08%), 리가켐바이오(-0.17%)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원 내린 1373.1원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다음날 휴장을 앞두고 뚜렷한 주가 방향성을 결정지을 이벤트가 부재했다"며 "내일 대선 휴장 후 신정부 출범이라는 빅 이벤트가 대기 중인데, 신정부 출범은 신성장 모색 과정 속 주가에 우호적이며 자본시장 제도 관련 지주회사 등의 리레이팅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선거 이벤트를 앞두고 기대감과 차익실현이 공존하는 가운데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주말에 발표된 5월 수출실적에서 선전했던 화장품, 바이오헬스 등이 상승했고 대선 기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기대감에 가파르게 상승했던 금융업종은 빅이벤트를 앞두고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7.01%), 해운사(4.03%), 포장재(2.77%), 소프트웨어(2.27%), 화장품(2.10%)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사무용전자제품(-5.29%), 디스플레이패널(-3.15%), 은행(2.96%), 철강(-2.65%), 손해보험(-2.65%)이 차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9918억원, 5조703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