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의 대출 영업이 급격히 과열되고 있다. 정부는 미래 금리 상승을 감안해 DSR 산정 시 스트레스 금리 1.5%를 적용하고 주담대·신용대출·기타대출 등 사실상 모든 가계대출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제도 시행을 앞두고 은행들은 오히려 한도를 크게 늘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비대면 주담대 한도를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렸다. NH농협은행은 공무원 대상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했다.
KB국민은행은 주기형 주담대 가산금리를 0.08%포인트 내렸고, 신한은행은 전세자금대출에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적용하고 있다.
은행권 대출금리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3%대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대출 수요는 5월 들어 급증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서만 3조1936억원 늘었고 신용대출 잔액도 반등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수도권 기준, 소득 5000만원 차주의 변동형 주담대 한도가 약 1000만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혼합형이나 주기형 대출은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 상향으로 더 큰 감소폭이 예상된다.
한편 당국은 6월 한 달 동안 은행권의 월별·분기별 대출관리 목표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7월 이후에는 대출 창구 민원 및 시장 반응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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