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우체국 청소년 꿈보험'이 출시 30주년을 맞아 더 많은 아이들이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동행을 이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28일 '2025년도 청소년 꿈보험' 무료 가입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등 생활시설에 거주하는 만 12~15세 청소년이며, 올해는 전년보다 확대된 규모인 약 5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청소년 꿈보험의 가입 기간은 5년이며, 연 50만원씩 총 2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 질병이나 재해로 인해 4일 이상 입원할 경우(3일 초과 기준·최대 120일), 하루 1만원의 입원비가 지원된다. 보험료는 전액 우본이 부담한다.
신청은 한국아동복지협회,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아동권리보장원,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등 관련 기관을 통해 할 수 있으며, 개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서류는 다음 달 30일까지 우체국공익재단으로 우편 제출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우체국공익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95년 휴면보험금 이자를 활용한 장학금 지원사업으로 시작된 청소년 꿈보험은 우체국의 대표적인 미래세대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약 5200명의 청소년에게 총 140억원을 지원해왔다.
수혜자 A씨는 "시설을 퇴소할 때 자립을 위한 목돈 마련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혜자 B씨는 "경제적인 걱정을 덜 수 있었고 나와 같은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멘토가 되고 싶다는 꿈도 생겼다"고 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청소년 꿈보험은 지난 30년간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작은 울타리가 되고자 한 우정사업본부의 진심이 담긴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이 따뜻한 관심 속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우체국 보험의 공익적 가치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