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이 생물다양성 보존과 연구를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동학술조사 무대가 됐다.

지난 26일 태안군가족공감센터에서 진행된 발대식을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태안군
태안군은 지난 26일 태안군가족공감센터 다목적홀에서 '제37차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학술조사'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한국사무국인 한국생물다양성정보기구(KBIF)가 주관했으며,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해 관계자 및 전문가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학술조사는 국내 66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10년 주기로 생물다양성 정보를 수집해 생물상 변화와 생명정보 체계를 정밀하게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제37차 조사는 5월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간 태안 일원에서 진행된다.
조사에는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생태원, 국립수목원, 각급 대학 등 국공립 및 사립기관의 생물다양성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태안 지역의 생물종과 지질 자원을 정밀 조사한다.
태안은 천연기념물 '신두사구'를 비롯해 22개 해수욕장, 수목원, 솔향기길 등 생태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해양치유산업 기반이 되는 비트·소금 등 고유자원도 갖추고 있어 향후 생물다양성 및 생명정보 확보 측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정원이자 생태 보고인 태안에서 의미 있는 국가 공동학술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원활한 조사 진행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는 OECD 주도로 설립된 국제기구로, 생물다양성 정보를 전 세계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사무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중앙과학관이 운영 중이다.
이번 학술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국가자연사연구정보시스템(NARIS) 및 GBIF 포털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