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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해커, 내달부터 금융사 해킹 시도…취약점 점검

취약점 신고자, 전문위원 평가 거쳐 최대 1000만원 포상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5.05.27 12:27:52

내달 1일부터 금융회사 전자금융서비스의 취약점을 찾기 위한 '버그바운티'가 시작된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화이트해커가 내달 1일부터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한다.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금융당국이 마련한 방안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보안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금융권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이하 버그바운티)'가 내달 1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운영된다.

버그바운티는 화이트해커·학생 등 외부인이 금융회사 전자금융서비스의 취약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금융회사 내부 보안점검으로 찾기 어려운 취약점을 보완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등 신기술·공개형 소프트웨어 도입이 활발한 가운데, 금감원은 이번 버그바운티가 신종 취약점을 조기에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 안팎에서 발생한 침해사고 등으로 사이버 보안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더 많은 금융회사가 버그바운티를 통해 보안역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참여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버그바운티 참여 금융회사가 지난해 22개사에서 32개사로 확대됐다.

취약점 탐지 대상은 금융회사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등이다. 

취약점 신고자는 전문위원의 평가를 거쳐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우수 취약점 신고자는 금융보안원 입사 지원 시 우대혜택이 제공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버그바운티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며 "많은 화이트해커가 버그바운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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