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얼리 명품 브랜드 티파니앤코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티파니앤코 코리아가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지난 4월8일 발생했다. 이후 한 달여 만인 5월9일, 티파니앤코는 한국인 정보 주체의 개인 정보가 일부 유출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내부 고객번호, 판매 데이터 등이 포함됐다.
티파니앤코 코리아 측은 "고객 데이터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수탁사의 플랫폼에서 인가받지 않은 접근을 통한 사이버 보안 사고가 일어났음을 인지했다"며 "현재까지 이번 사고와 관련한 개인정보의 오·남용 등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티파니앤코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번 유출사고와 관련된 어떠한 공지를 찾아볼 수 없다.
앞서 티파니앤코와 같은 계열사 명품 브랜드인 디올도 지난 14일 고객 개인 정보 유출로 곤혹을 치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디올은 해킹 발생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 신고는 마쳤으나, 해킹 신고 대상인 KISA에는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디올과 티파니앤코는 모두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산하 브랜드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에서 보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