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와 프로티아(대표 임국진, 303360)는 말 알레르기 진단키트 상용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마사회와 프로티아가 말 알레르기 진단키트 상용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한국마사회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알레르기 질환마 혈액검체 수집·제공 △진단 제품 성능 검증·규격화 △공동 연구개발 △해외시장 진출까지 포괄적 협력을 추진한다.
프로티아는 국내 최초 말 전용 알레르기 진단 제품인 'ANITIA Equine IgE' 개발에 성공했다. 제품은 말 특화 목초 유래 알레르기 단백질을 탑재해 △곤충 물림 △사료 성분 △환경 알레르기 항원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기존 상용 제품이 72종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진단했던 것과 비교해 소폭 늘어난 120종까지 진단 가능하다.
검사 비용과 시간도 크게 절감된다. 기존 말 알레르기 검사를 위해서는 피부자극방식 활용과 함께 해외로 혈액을 전달해 회당 100만원 이상 비용이 소모됐다. 그러나 이번 협력으로 국내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한국마사회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프로티아와 '성과 공유 계약'을 맺고 말 혈액 100두분을 제공해 테스트베드를 마련했다. 또 올해 임상시험에서는 실제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말 20두의 혈액을 제공해 제품 성능 검증에 박차를 가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제품 성능 안정·규격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향후 △미국 △아시아·태평양 △유럽 △남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마사회가 보유한 인프라와 민간기업 기술력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상생 협력 모델 확대로 생태계 경쟁력 강화와 함께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