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티몬, 최종 변제율 '0.76%' 책정...회생 계획안 제출

102억원 변제 활용..미정산 셀러 설득 관건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5.05.26 16:41:44
[프라임경제] 티몬이 최종 변제율 0.76%로 책정한 회생 계획안을 제출했다.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한지 8개월 만이다. 

26일 업계에 딸면 티몬은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계획안을 제출했다. 계획안은 지난달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 오아시스마켓의 인수 대금 116억원을 재원으로 한 채권 변제 계획이 담겼다. 이중 실제 채권 변제에 사용되는 금액은 102억원으로 알려졌다. 

티몬 본사. © 연합뉴스


현금 변제 대상 채권의 변제율은 0.75%로 채권 규모가 1억원이라면 약 76만원을 돌려 받게 된다. 특수관계인인 위메프, 큐텐테크놀로지 등의 변제율은 0.4817%다. 

조인철 티몬 관리인이 구영배팀 전 큐텐 대표 등 경영진에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결과에 따라 약 1133억원의 추가 변제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

회생계획 인가 여부를 결정할 관계인집회는 다음 달 2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다. 관계인집회에서는 채권자들이 회생계획안 심리 및 가결에 나서게 된다.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에는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3, 회생채권자의 3분의2, 주주의 2분의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관건은 중소상공인 채권자 동의다. 현재 티몬 채권 비중은 일반 회생 채권자(대기업군) 38%, 중소상공인 채권자(미정산 셀러) 53%, 구매자+개인 채권자 7% 등으로 구성돼있다. 계획안 통과에 긍정적인 일반 회생 채권자들과 달리 중소상공인 채권자는 저조한 변제율에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계획안 통과를 위한 66% 동의를 구하기 위해서는 미정산 셀러 설득이 필수적이다.

미정산 셀러 수는 약 23만명이며, 이 중 채권 규모가 큰 셀러들이 계획안 통과의 열쇠를 쥐고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들이 보유한 미정산 채권 규모는 2500억원 이상이다.

티몬은 내주까지 비대위를 포함한 주요 채권자들을 차례로 만나며 설득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